보호종료 이후 홀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 청년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포항시가 지역사회 협력을 통한 예방 중심의 정신건강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포항시 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ㅍ23일 선린애육원과 자립준비청년의 정신건강 증진 및 자살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기반 통합 지원체계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이번 협약은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 보호가 종료된 뒤 사회에 진출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겪는 심리적 불안과 사회적 고립, 정신건강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보건복지부의 ‘2023 자립지원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의 46.5%가 자살을 생각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 이내 심각한 자살 생각을 한 비율도 18.0%에 달해 정신건강 지원 필요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협약식에는 북구보건소 건강관리과장과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 선린애육원 원장 및 실무진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한 사회 정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으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자살 고위험군 조기 발굴과 연계를 비롯해 정신건강 상담 및 사례관리,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한 개입과 정보 공유,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홍보, 지역사회 자원 연계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건강 선별검사와 전문 상담,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선린애육원은 지원이 필요한 자립준비청년 발굴과 서비스 연계를 담당하며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포항시는 최근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관계망 부족 등으로 정신건강 취약성이 높아지고 있는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보고 맞춤형 정신건강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김숙향 북구보건소 건강관리과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정서적·심리적 지원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민·관이 함께하는 정신건강 안전망을 구축해 자립준비청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사회 적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