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청하면 주민들이 지역 환경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환경보호 주민연대를 출범시켰다. 청하 환경보호 주민연대는 24일 오후 대신새마을금고 청하지점에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주민연대는 최근 다시 불거진 상대리 의료폐기물 소각장 논란을 계기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단체로, 지역 환경문제에 대한 상시 감시와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청하 지역은 그동안 음식물쓰레기 처리장과 하수슬러지 처리장, 산업폐기물 처리장 등 각종 환경기초시설의 진입 시도가 있었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특히 2018년부터 추진된 청하면 상대리 의료폐기물 소각장은 주민 반대가 이어졌음에도 관련 행정소송에서 포항시가 최종 패소한 이후 지난해 9월 공사에 들어갔다. 현재는 소각로 굴뚝 설치가 진행되는 등 준공을 앞두고 있어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최근에는 허가 및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일부 공무원들이 퇴직 후 해당 업체에 근무하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진 데다, 소각장이 부동산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주민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주민연대는 상대리 의료폐기물 소각장 문제를 첫 번째 중점 과제로 정하고 정보 수집과 공유, 행정기관 민원 제기, 전문가 자문단 구성 등을 통해 체계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또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환경 현안에 대해서도 주민들과 함께 대응하며 청하지역 환경권 보호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권옥희 청하 환경보호 주민연대 대표는 “환경 문제는 특정 지역이나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청하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라며 “주민들이 힘을 모아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청하 환경보호 주민연대는 주민 참여 확대와 환경 감시 활동 강화를 위해 회원 모집과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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