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일자리를 빼앗는 기술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과 기회를 창출하는 도구라는 진단이 제시됐다.포항상공회의소는 지난 24일 오후 포항상공회의소 2층 회의실에서 제17회 포항경제아카데미 2주차 강연을 열고 지역 기업인들과 AI 전환 전략을 공유했다.이날 강연은 이경전 경희대학교 빅데이터응용학과·첨단기술비즈니스학과 교수가 ‘AI 동향 및 AI는 어떻게 우리의 무기가 되는가’를 주제로 진행했다.이 교수는 “AI는 앞으로 우리가 하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을 창출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전환(AX)을 경험한 사람들은 AI가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는 자동화 기술 발전 과정에서 제기됐던 일자리 감소 우려와 실제 산업 변화를 비교하며 AI 시대를 바라보는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등장했을 때 은행원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운영비 절감으로 지점 수가 늘어나며 새로운 고용이 창출됐다”며 “TV 보급 이후 영화산업이 성장했고 자동차 산업도 수많은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또 “기업 채용 공고에서도 AI 관련 역량을 요구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AI가 사람을 대체하느냐가 아니라 AI를 활용해 기존 직무를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라고 밝혔다.이 교수는 “AI는 누구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의 도구”라며 “기술 격차로 불평등이 확대되지 않도록 AI 접근성과 활용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강연에 참석한 지역 기업인들은 생성형 AI 활용 사례와 기업의 AI 전환 전략, 산업 변화 전망 등에 관심을 보이며 질의응답을 진행했다.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AI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 기업인들에게 최신 산업 트렌드와 경영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포항경제아카데미는 오는 7월1일 신수정 임팩트리더스아카데미 대표를 초청해 ‘리더십, 어떻게 발휘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3주차 강연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