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학교가 글로벌 공동연구 성과를 지역기업의 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로 연결하는 산학협력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대구한의대는 지난 23~24일 ‘2026 K-MEDI 실크로드 성과 확산 글로벌 포럼’을 열고 국제 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포럼과 함께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해외 바이어와 지역기업 간 254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약 289만달러 규모의 수출 협의가 진행됐다.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튀르키예, 우즈베키스탄, 몽골, 태국, 중국, 일본, 이탈리아 등 9개국 17개 협력 대학·기관과 14개국 23개 해외 바이어, 국내 유통기업 10개사가 참여했다.포럼에서는 화장품, 식품, 의료기기, 천연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20건의 글로벌 공동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참석자들은 연구성과의 사업화와 국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대구한의대는 현재 6개국 8개 글로벌캠퍼스를 거점으로 18개의 Edu-R&D-Biz LAB을 운영하며 교육, 연구, 기업지원을 연계한 글로벌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대학은 지난해 수행한 글로벌 공동연구 20건을 바탕으로 화장품과 식품 분야 제품 28종을 개발했다. 이 가운데 화장품 11종과 식품 8종 등 19개 제품을 공동브랜드 ‘Eastern Cabinet’으로 출시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국가별 공동연구도 제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태국과는 전통 천연성분 기반 기능성 화장품, 우즈베키스탄과는 자생 아마란스를 활용한 피부 개선 소재, 튀르키예와는 차(Tea) 기반 기능성 소재를 공동 개발했다. 베트남과는 심폐재활 융합기술 연구를 수행하는 등 현지 자원과 대학의 바이오·한의약 연구 역량을 접목한 맞춤형 연구를 진행했다.수출상담회에는 경북지역 강소기업과 K-MEDI 실크로드 참여기업 등 33개 기업이 참가했다. 현대홈쇼핑, 롯데e커머스, 카카오스타일, NC백화점 등 국내 주요 유통기업도 참여해 제품 경쟁력과 유통 확대 가능성을 검토했다.변창훈 총장은 “K-MEDI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글로벌 공동연구를 지역기업의 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로 연결하는 혁신 플랫폼”이라며 “글로벌 연구협력과 해외 마케팅, 수출 컨설팅을 지속 확대해 지역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