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6년 7월 4일 미국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다. 올해 2026년은 미국 독립 250주년이 된다.1760년대 식민지이던 아메리카에서 프랑스와 전쟁을 치르면서 사정이 어려워진 영국 정부는 세금을 올린다. 식민지인들은 분노했다. 그들은 이미 유럽에서 건너간 1세대가 아니라 아메리카에서 태어난 2세대였고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의 대학에서 배출된 아메리카인이었다.당시 영국의 식민지이던 보스턴에 시민들의 분노가 터졌다. 1773년 12월 16일 영국 정부와 동인도 회사를 규탄하는 집회 후, 피티를 즐기던 청년 수십 명이 보스턴 항의 영국 동인도 회사 배로 몰려간다. 요란한 함성과 함께 배를 습격한 청년들은 배에 가득찬 차 상자를 바다로 던져버렸다. 미국 독립 혁명의 신호탄이 된 ‘보스턴 차 사건(Boston Tea Party)’은 이렇게 시작된다. 1776년 7월 4일 필라델피아 대륙회의에서 ‘독립선언서(토머스 제퍼슨 초안)’를 발표하고 독립을 선언했다. 이들은 ‘왕이 아예 없는 나라’ ’정부의 책임자를 국민이 뽑는 나라’ 민주 공화정을 채택했다. 13개 주는 ‘연합 헌장’을 채택하며 정식 명칭을 미국(the United States of America)으로 결정했다. 독립군 총사령관이던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1732~99)은 1789년 4월 30일 취임식을 가지고 초대 대통령이 된다.1860년 남부 7개 주가 연방을 탈퇴한다. 이듬해 4월 남부가 북부를 공격하며 남북전쟁(The Civil War, 1861. 4. 12~65. 5)이 시작된다. 남부는 대농장을 중심으로 한 농업 중심인 반면, 북부는 상공업 중심이었다. 여기에 노예제 폐지가 불씨가 되어 4년간의 전쟁이 일어난다.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 1936)’는 남북전쟁을 다룬 마가렛 미첼(Margaret Mitchell)의 소설이다. 배경은 남부 아틀랜타의 타라 농장인데, 독자들은 전쟁 한가운데 있는 것처럼 남부의 전쟁 상황이 생생하다. 성서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는 이 소설은, 후일 클락 게이블(Clark Gable)과 비비안 리(Vivien Leigh) 주연의 영화(1939)로 만들어진다.전쟁에선 북부가 승리하고 노예 해방이 되지만, 에이브러험 링컨(Abraham Lincoln, 1809~65)은 암살되고 만다. 1865년 4월 14일 워싱턴의 포드극장에서 연극 관람 중 자기중심적 성격의 배우인 존 윌크스 부스의 총에 맞는다. 링컨은 쓰러져 다음날 숨을 거둔다.1950년대는 인종 갈등이 극에 달했다. 인종분리법(Jim Crow Rules)으로 학교, 식당 심지어 버스 내에서도 흑백 분리 좌석제가 시행되었다. 1955년 12월 NAACP(미국 유색인 지위향상협회) 몽고메리 지부 회원인 흑인 여성 로자 팍스(Rosa Parks, 43)는 백인 좌석에 앉아 연행되었다. 흑인들은 항거해 버스 승차 거부 운동을 벌인다. 이듬해 11월 마침내 연방 대법원은 시내버스의 인종에 따른 분리가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대통령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 1917~63)가 1963년 11월 22일 오후 12시 30분 댈러스에서 카퍼레이드 중 피격당했다. 암살범 ‘리 하비 오스왈드’는 1시 50분 인근에서 체포되는데, 교도소 이송 중 ‘잭 루비’에게 피살당한다. 시기는 쿠바에 소련 핵무기 배치로 냉전 최대의 긴장 관계였다. 암살에는CIA가 개입되었다는 정황이 있었으나 사건은 기밀로 묻히고 만다. 케네디는 링컨에 이어 재임 기간 중 피격 당한 대통령이 된다. 1964년 8월 2일 베트남 연안에서 정찰 중인 미국의 메덕스(Maddox) 구축함이 북베트남의 어뢰 공격을 받았다는 ‘통킹만 사건(Gulf of Tokin incient)’으로 베트남에 참전하게 된다. 1971년 6월 ‘팬타곤 기밀문서(Pentagon Papers)’를 분석한 결과, 교전은 거짓으로 밝혀진다. 북베트남 혁명 세력은 미군의 화력과 기동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정글과 산악지대를 이용했다. 미군에 의해 마을은 불타고 네이팜탄에 어린이들이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 미국은 고전과 반전 여론에 결국 1973년 철군한다. 베트남전(Vietnam War, 미군1965~73)하면 영화 ‘플래툰(Platoon, 1987)’이 생각난다. 이후 올리버 스톤(Oliver Stone) 감독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 생일인 베트남전 상이용사 론 코빅(Ron Kovic)의 자서전을 영화화한 ‘7월 4일생(Born on the Fourth of July, 톰 크루즈 주연, 1989) 으로 신랄한 반전영화의 대표 감독이 된다. 1963년 8월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 1929~68) 목사가 워싱턴D. C.에서 주도했던 대규로 시위행진의 장엄한 연설 ‘I Have a Dream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은 수많은 군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자명한 진리의 의미를 깨달으며 살아가는 그런 날이 언젠가 오리라는 꿈입니다.’ 1964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그는, 1968년 4월 4일 테네시 주 멤피스의 호텔에서 정체불명의 암살자에게 저격되고 만다. 2008년 11월 5일 흑백 차별을 딛고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1961~ )가 첫 흑인(African American) 대통령에 당선된다. 무명 상원의원이던 그가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의 연설로 대통령이 된 것이다. 그의 구호는 ‘CHANGE, WE CAN’ 이었다.지금 세계는 미국 주도에 의한 평화(팍스 아메리카나, Pax Amerecana)의 시기다. 미국은 2026년 국방비 1307조원을 사용하며 세계 경찰을 자임한다. 세계는 이라크, 아프카니스탄에 이어 우크라이나, 이란 전쟁을 거치며 미국 주도의 평화가 계속 지속될 것인가? 세계는 지금 어디로 가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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