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추진하는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 ‘뮤지엄 이음’에 선정돼 특별전 ‘우리 곁의 동물’을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7월 3일부터 10월 2일까지 영남대학교 박물관에서 개최되며, 이후 10월 19일부터 11월 27일까지 국립부경대학교박물관에서 순회 전시로 이어진다. ‘뮤지엄 이음’은 수도권에 집중된 우수 전시를 지역으로 확산하고 문화·관광을 연계한 콘텐츠를 통해 지역 문화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전국 88개 박물관·미술관이 참여하고 있다.전시는 영남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과 오랜 기간 축적한 동물고고학 연구 성과를 토대로 인간과 동물이 역사 속에서 맺어온 관계를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첫 번째 전시 공간인 ‘동물, 간절한 염원을 담다’에서는 용과 봉황, 새, 거북, 물고기 등 유물에 표현된 동물 상징을 통해 권력과 장수, 풍요, 하늘과 땅을 잇는 의미 등 옛사람들의 가치관과 소망을 소개한다.이어지는 ‘동물, 최고의 상차림이자 희생 제물’에서는 경산 임당동·조영동 고분군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동물유존체를 중심으로 당시 제사 문화와 식생활을 조명한다. 
 
특히 상어(돔배기), 복어, 고등어 등 다양한 해산물과 패류가 확인돼 내륙 지역이었던 고대 경산 지배층의 교류와 식문화를 보여준다. 또 개와 소, 말, 돼지 등의 희생 동물 유존체를 통해 삶과 죽음을 연결하려 했던 고대인의 장례 의식도 확인할 수 있다.전시와 함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뼈로 보는 압독국 동물 이야기’는 동물유존체를 활용해 고대인의 생활과 자연환경을 이해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며 ‘유물 속 동물, AI로 다시 태어나다’는 영남대학교 인문사회디지털융합인재양성사업단과 연계해 학생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시 콘텐츠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다.이은정 영남대학교 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동물을 통해 옛사람들의 세계관과 삶을 이해하는 자리이자 오늘날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