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사업에 선정되며 푸드테크 로봇산업 거점도시 조성에 본격 나선다. 연구개발부터 실증, 국제인증, 사업화까지 연결되는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 외식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푸드테크 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포항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6년 로봇 플래그십 지역거점 구축사업' 공모에 푸드테크 로봇 분야가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국비 9억5000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9억 원을 확보했다.사업은 올해 준공 예정인 북구 흥해읍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총괄하고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가 주관기관, 포항소재산업진흥원이 참여기관으로 함께한다.시는 스마트키친 테스트베드와 사용자경험(UX) 체험관을 조성하고, 조리 및 운영 데이터를 축적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기반 레시피 자동화와 메뉴 최적화 등 외식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푸드테크 기술을 실증한다.외식업주가 직접 참여하는 리빙랩도 운영한다. 실제 영업환경에서 푸드테크 로봇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검증하고,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해 현장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포항시는 NSF 국제시험평가와 인증 연계 지원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의 해외 인증 비용과 기간을 줄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최근 외식업계는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으로 AI와 로봇 도입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초기 투자비와 실증 부족이 보급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이 이러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항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착공하고, 같은 해 아시아 최초의 NSF 국제시험인증기관을 개소했다. 여기에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글로벌 K-푸드테크 기업 육성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 로봇 플래그십 지역거점 구축사업까지 잇따라 선정되면서 연구개발, 시험평가, 국제인증, 현장실증, 교육을 아우르는 산업 전주기 지원체계를 갖추게 됐다.박용선 포항시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연구개발과 국제인증에 이어 식품로봇 실증과 체험 기반까지 확보하게 됐다"며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해 포항을 대한민국 대표 푸드테크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