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이 다빈치Xi 로봇수술 300례를 달성하며 지역 고난도 수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포항세명기독병원은 2024년 12월 로봇수술을 본격 도입한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로봇수술센터가 300례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비뇨의학센터와 외과를 중심으로 수술 분야를 꾸준히 확대하며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로봇수술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병원은 포항지역 최초로 전립선암 로봇보조근치적전립선절제술을 시행한 것을 시작으로 전립선암과 신장암 등 비뇨기 종양은 물론 탈장, 담낭질환, 직장암 등 외과계 질환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왔다.환자 분포도 지역을 넘어 확대되고 있다. 전체 환자의 약 75%는 포항지역이었지만 경주(8%), 영덕(5%), 울진(3.7%)을 비롯해 대구와 대전, 강원 삼척,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도 환자들이 병원을 찾으며 로봇수술 경쟁력을 입증했다.특히 전립선암 로봇수술 분야가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이준녕 로봇수술센터장은 경북대학교병원 교수 출신으로 전립선암 로봇수술 600례 이상을 집도한 전문의다. 세명기독병원에서도 고난도 전립선암 수술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며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외과에서는 김성진 과장을 중심으로 탈장과 담낭질환, 직장암 등에 로봇수술을 적용하며 수술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로봇수술은 정밀한 시야 확보와 안정적인 기구 조작이 가능해 미세한 수술이 필요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한동선 병원장은 "300례 달성은 외과와 비뇨의학센터를 비롯한 의료진 모두가 함께 이뤄낸 뜻깊은 성과"라며 "지역에서도 고난도 암 수술을 안정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로봇수술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도 지역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