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문명고등학교는 지난 12일 청도군 오누이공원과 들풀시조문학관, 방음동 새마을동산 일원에서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2026학년도 사제동행 시울림학교 문화탐방 및 백일장'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도 출신 시조 시인 이호우·이영도 남매의 문학세계를 현장에서 체험하며 지역 문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생들의 시적 감수성과 창의적 표현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학생들은 들풀시조문학관과 오누이공원을 둘러보며 현대 시조를 대표하는 이호우 시인의 작품 세계와 이영도 시인의 서정성을 직접 접하고 인상 깊은 시구를 기록하며 문학적 감성을 키웠다. 이어 방음동 새마을동산에서는 자연을 소재로 한 현장 백일장에 참여해 자신만의 시를 창작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견학을 넘어 작품 감상과 토론, 창작 활동을 연계한 체험형 인문교육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교사와 함께 작품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오감으로 경험하며 문학을 생활 속에서 향유하는 의미를 되새겼다.이호우와 이영도 남매는 청도를 대표하는 현대 시조 문인으로 한국 현대시조의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들로 평가받는다. 두 시인은 전통 시조의 형식을 바탕으로 시대정신과 서정성을 담아내며 현대시조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양섭 문명고등학교 교장은 "문학은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따뜻한 언어"라며 "학생들이 시를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쓰고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성과 감수성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중심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