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해 수많은 문장이 자동형성되는 시대를 누리고 있다. AI가 대규모 일자리 대체 등의 위험을 불러오고 있다는 경고와 동시에 생활 수준의 주요한 향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등 사회 전반을 흔들어놓고 있다.
AI발 고용 쓰나미의 단기 충격은 피할 수 없다고 해도 AI가 인간을 보완하고 사회에 편익을 주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동기 부여와 안전장치, 제도를 만들기 위해 당장 행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AI가 인간을 대체하지 않고 인간 능력을 강화하고 보완하는 형태로 진화하도록 유도한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AI 확산과 고용 시장 충격부터 정확하게 측정하고 진단해야 한다.
여기에다 실업보험 등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기술 변화에 맞는 인재 양성과 교육 시스템 투자도 필요하다. 정부가 청년을 대상으로 직업 훈련 과정을 늘리고 구직 수당을 주고 있지만 이걸로는 부족하다. 한국의 경직적 노동제도와 갈등적 노사관계는 기술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지 못하는 '모래주머니'와 같다는 지적이다. 노사관계를 개선하고 고용의 유연 안정성을 높여 기업들이 청년 채용에 적극 나서게 만들어야 한다.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해 경제 석학과 정보기술(IT) 리더들이 인공지능(AI)이 앞으로 10년간 훨씬 더 강력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AI가 산업혁명보다 더 짧은 기간에 훨씬 더 큰 전례 없는 전환을 우리 경제에 몰고 올 것이라며 대책을 촉구했다.
미국에서 IT 리더들은 AI발 대량 실업 등의 경고 해온 반면 경제학계는 대체로 기술 혁신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해 왔다. 견해가 달랐던 두 그룹이 모처럼 한목소리로 경고음을 낸 것이다.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We Must Act Now)는 성명서에는 전 세계 IT 업계의 내로라하는 리더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성명서에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피터 하윗 미국 브라운대 명예교수,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다론 아제모을루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제 AI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과 제도로 둑을 잘 쌓아야 한다. 사물을 창조하는 AI가 인간을 보완한다고 해도 판단하는 주체는 결국 인간이고 여전히 인간의 영역에 있다. 법과 제도를 만드는 데 당장 행동해야 한다는 IT 과학자들의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