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국 포항시의원이 2029년 포항시 승격 80주년을 앞두고 원도심 수도산의 옛 이름인 ‘모갈산’을 회복하고, 초대 영일군수 최원수와 김종원 선린병원 원장을 기리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안 의원은 20일 열린 제332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시 승격 80주년을 포항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안 의원은 현재 수도산으로 불리는 원도심 산의 명칭을 모갈산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그는 “수도산이라는 명칭은 일제강점기인 1923년 상수도 배수지가 설치되면서 붙여졌고, 그 이전에는 조선시대 모갈거사가 은거하고 순절한 데서 유래한 모갈산으로 불렸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역사적·학술적 근거를 검토하고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공청회와 지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명칭 변경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포항읍의 시 승격과 지역 발전에 기여한 초대 영일군수 최원수의 공적을 기리는 사업도 제안했다.안 의원은 “1949년 포항읍이 시로 승격되는 과정에서 최원수 군수가 중앙정부를 설득했고, 용연지 착공과 지역 중·고등학교 설립에도 기여했다”며 흉상 설치 등 기념사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한국전쟁 당시 전쟁고아와 미혼모를 돌보고 지역 의료·교육 발전에 힘쓴 김종원 선린병원 원장에 대한 추모사업도 제시했다.안 의원은 “김종원 원장은 미해병 기념 소아진료소를 운영하고 선린병원과 선린대학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원도심에 그의 공적을 알리는 흉상이나 기념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지역의 역사적 명칭과 인물의 공적을 재조명해 포항의 정체성을 시민과 후손에게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