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하수처리시설 밀폐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포항시 맑은물사업소는 죽도중계펌프장을 비롯한 하수처리시설 11곳에 ‘밀폐공간 작업환경 안전시스템’을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하수처리시설과 중계펌프장의 밀폐공간은 환기가 어렵고 유기물 부패 과정에서 발생한 유해가스가 쌓일 수 있어 작업 전후 안전관리가 필요하다.새 시스템은 산소와 황화수소,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가연성가스 등 유해가스 5종의 농도를 24시간 측정한다.측정 정보는 현장 출입구의 농도 표시판과 중앙제어실로 동시에 전송된다. 작업자는 진입 전 가스 농도를 확인하고, 관리자는 중앙제어실에서 각 시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다.유해가스 농도가 작업 허용기준을 넘으면 감지기와 현장 경보장치, 중앙제어실에서 동시에 경보가 울린다. 작업자와 관리자가 위험을 즉시 확인해 대피하거나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포항시는 기존 수동 점검 중심의 관리 방식을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로 전환해 밀폐공간 작업자의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포항시 관계자는 “밀폐공간 질식사고는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설과 장비를 지속해서 점검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