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이 솔브레인, 애경케미칼과 손잡고 차세대 소듐이온배터리(SIB) 소재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들이 소듐이온배터리 핵심 소재를 공동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2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솔브레인, 애경케미칼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K-소듐 얼라이언스(K-Sodium Alliance)'를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에코프로비엠은 소듐이온배터리 양극재를, 솔브레인은 전해액과 첨가제를, 애경케미칼은 하드카본 음극재를 각각 개발한다. 세 회사는 개발한 소재를 상호 평가하고 성능을 최적화해 글로벌 배터리 셀 제조사와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소듐이온배터리는 리튬 대신 풍부한 나트륨(소듐)을 사용하는 차세대 배터리로, 원재료 가격 경쟁력이 높고 안전성과 긴 수명, 저온 성능이 뛰어나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보급형 전기차 시장의 유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중국의 LFP(리튬인산철) 기술 수출 제한 등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략적 대체 기술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그동안 국내에서는 양극재와 전해액, 음극재를 아우르는 통합 공급망이 구축되지 않아 상용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4년간 소듐이온배터리 양극재 개발에 집중해 중국 경쟁사와 견줄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으며, 연간 1000톤 규모의 파일럿 생산라인도 구축했다.3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개별 소재를 공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양극재와 전해액, 음극재를 통합한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배터리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성능 검증 효율을 높여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정현수 에코프로비엠 미래기술담당장은 "소듐이온배터리는 원가 경쟁력과 우수한 저온 성능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이끌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며 "K-소듐 얼라이언스를 통해 민간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소듐이온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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