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된 포항 보릿돌교 사고를 계기로 동해안 바다 위 곳곳에 설치된 해상 교량과 전망대, 해상 산책로 등 시설에 대해 안전 점검이 시급하다.포항시는 전담 점검반을 꾸려 동해안 주요 시설물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착수했다. 점검 결과 구조적 결함이나 안전 문제가 확인되면 보강하거나 철거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29일 포항시 등 지자체에 따르면 시는 전담 점검반을 편성해 지역 내 해안가 주요 교량과 시설물을 점검한다. 포항의 경우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청하면 이가리 닻전망대, 여남동 해상스카이워크, 호미반도 둘레길 중 해상산책로 구간 등이 바다 위에 놓인 시설물이다.시는 점검을 통해 부식이나 균열·변형·손상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 보수·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바다 위에 세워진 시설물은 염분 때문에 내륙에 있는 교량이나 시설물보다 쉽게 부식되곤 한다. 시 관계자는 "일반적인 교량의 설계수명은 50년이지만 해상 인도교의 설계수명은 규정이 없다"며 "보릿돌교 설계수명이 몇년인지 등은 확인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안전등급이 D등급 이하가 나오면 보강하거나 철거할 방침이다.앞서 28일 오후 붕괴된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 보릿돌교는 2024년 안전점검에서 '보통수준'에 해당하는 C등급이 나왔다. C등급은 주요부재에 경미한 결함이나 보조부재에 광범위한 결함이 발생했으나 전체 안전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시 관계자는 "해안가에 설치된 비슷한 시설물을 전면 폐쇄하고 정밀 안전 점검을 벌일 계획"이라며 "사고 원인을 규명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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