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포항 남구청이 도심 열기를 낮추기 위한 ‘도로 위 물 전쟁’에 나섰다. 한낮 아스팔트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살수차가 주요 도로를 누비며 시민들의 체감 더위를 낮추고 도로 안전 확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포항시 남구청은 폭염으로 인한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폭염 대응 도로 살수차’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살수차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남구 관내 주요 도로를 순회하며 집중 살수를 실시한다. 출근 시간부터 퇴근 시간까지 시민들의 이동이 이어지는 시간대에 맞춰 도로 표면의 열기를 낮추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특히 산업단지 인근 도로와 주요 교차로가 집중 관리 대상이다. 대형 화물차 통행량이 많은 산업단지 주변 도로는 높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아스팔트 변형 가능성이 커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남구청은 차량 통행량과 도로 특성을 고려해 살수 구간을 선정하고 폭염 상황에 따라 운행 횟수와 구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살수 작업은 단순히 도로에 물을 뿌리는 것을 넘어 폭염으로 인한 다양한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아스팔트 표면 온도를 약 3도 낮춰 도로 변형을 예방하고, 도로 위 먼지를 흡착해 비산먼지 저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최근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도심 곳곳에서는 아스팔트와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복사열로 시민들이 체감하는 더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의 생활밀착형 폭염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도로 살수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폭염 대응 방식이다. 특히 보행자와 야외 근로자에게는 뜨겁게 달궈진 도로에서 발생하는 복사열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남구청은 폭염특보 발효 등 기상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시민 안전을 위한 현장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로 관리뿐 아니라 취약계층 보호와 야외 작업자 안전관리 등 폭염 피해 예방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정정득 남구청장은 “출근길 오전부터 퇴근길 오후까지 시민들이 이동하는 모든 시간에 공백이 없도록 촘촘한 살수 체계를 유지하겠다”며 “폭염 속에서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