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보건소가 구룡포 장길리 보릿돌교 붕괴 사고 이후 사고를 목격하거나 현장에 고립됐던 주민들의 심리적 충격을 덜기 위한 긴급 심리지원에 나섰다. 사고 직후 신체적 구조에 이어 정신적 회복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며 재난 대응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북구보건소 트라우마센터는 지난 28일 발생한 보릿돌교 일부 붕괴 사고와 관련해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를 사고 현장에 긴급 투입하고 심리안정 지원 활동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심리지원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교량 건너편에 고립됐던 관광객과 낚시객은 물론 사고를 직접 목격한 주민들이 불안과 충격, 스트레스 반응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현장에서는 전문 상담 인력이 사고 경험자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개별 심리상담을 실시하고, 긴장 완화와 심리적 안정을 위한 호흡법과 이완훈련을 안내했다. 재난 직후 나타날 수 있는 불면, 불안감, 반복적인 사고 회상 등 급성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북구보건소는 사고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상담 대상자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한 심층 치료도 지원할 계획이다.최근 재난 대응은 구조와 복구를 넘어 피해 주민들의 심리 회복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대형 사고를 경험하거나 목격한 주민들은 시간이 지난 뒤에도 심리적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어 조기 상담과 지속적인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함인석 북구보건소장은 "사고를 직접 겪거나 목격한 주민들이 하루빨리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상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난 이후 정신건강 회복 역시 시민 안전을 위한 중요한 공공서비스인 만큼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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