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룡포 장길리 보릿돌교 붕괴 사고를 계기로 포항시가 주요 해상 관광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착수했다. 사고 수습을 넘어 유사 시설물의 안전성을 전면 재점검하며 재발 방지에 나선 것이다.포항시는 30일 영일대 해상누각과 여남 해상스카이워크 등 시민과 관광객의 이용이 많은 해상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최근 발생한 해상 인도교 사고 이후 비슷한 형태의 시설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구조적 안전성을 다시 확인하고 잠재적인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점검에는 포항시 관계 공무원과 안전관리자문단 등 민간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점검단은 시설물의 상판과 교각, 연결부, 난간 등 주요 구조물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한편 전문 장비를 활용해 구조 안전성을 정밀 점검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용객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관람객 밀집에 따른 안전관리 실태도 함께 살폈다.포항시는 점검 결과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결함이 발견될 경우 즉시 보수·보강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설물의 위험성이 확인될 경우에는 이용 제한 등 선제적인 안전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시는 이번 긴급 점검을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해상 공공시설물 안전관리 TF'를 중심으로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점검 대상을 해상 인도교와 전망시설 등 유사 공공시설 전반으로 확대하고 정기점검과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최근 전국적으로 노후 기반시설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도 사고 발생 이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리체계를 전환하고 있다. 포항시 역시 해안 관광도시 특성을 고려해 해상 시설물에 대한 상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서현준 포항시 도시안전주택국장은 "이번 긴급 점검을 통해 주요 해상시설의 안전 상태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체계적인 시설물 관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