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교야구 최고 권위 대회인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13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포항에서 막을 내렸다. 전국의 야구 유망주들이 모인 이번 대회는 선수 보호와 경기 운영, 관람 편의까지 세심하게 챙긴 포항시의 스포츠 행정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포항시는 지난 18일부터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제6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30일 결승전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올해 대회에는 전국 48개 고교 야구팀이 참가했다. 지난해보다 참가 팀이 11개 늘어난 가운데 선수단과 가족, 대회 관계자, 프로야구 스카우터 등 5500여 명이 포항을 찾으며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특히 올해 대회는 폭염 속에서 치러진 만큼 선수 안전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포항시는 야간 경기 편성과 함께 3회마다 15분간 쿨링타임을 운영하고, 더그아웃에 이동식 에어컨과 선풍기를 설치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집중했다.경기장 곳곳에는 응급 대응 체계도 마련됐다. 매 경기 구급차량과 응급구조 인력을 배치해 선수와 관람객 안전을 살피고, 폭염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경기 인프라 개선도 성공 개최의 밑거름이 됐다. 포항시는 대회 전인 지난 5월 포항야구장 메인 전광판과 방송설비를 교체해 경기 운영 수준을 높였다.팬들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했다. 1회전부터 16강까지는 유튜브를 통해, 8강부터 결승까지는 SPOTV를 통해 전 경기를 생중계하며 전국 야구팬들이 대회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현장 관람객에게는 무료 입장을 제공해 시민 참여도 끌어냈다.이번 대회 개최는 포항이 단순한 경기 개최지를 넘어 전국 야구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스포츠 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포항야구장은 삼성라이온즈 제2홈구장으로 활용되는 등 수준 높은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포항시는 기존 야구장 시설과 함께 2027년 준공 예정인 ‘포항 생활체육인 전용 체육파크’ 내 생활야구장 3면을 활용해 동계 전지훈련과 전국 규모 대회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박용선 포항시장은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들이 가능성을 증명하는 뜻깊은 무대가 3년 연속 포항에서 열려 매우 자랑스럽다”며 “무더위 속에서도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힘써준 관계자들과 선수들을 응원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번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포항이 스포츠와 지역경제, 도시 브랜드를 함께 키우는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