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인공지능(AI)이 이끄는 거대한 문명의 전환점에 서 있다. 지식과 정보가 빠르게 이동하는 시대에 국가의 미래 경쟁력은 경제력과 기술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이제 세계는 한 나라가 지닌 문화와 언어, 인간을 존중하는 철학과 정신을 통해 그 의미와 가치를 바라보고 있다. 문화의 힘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언어의 가치는 인류의 이해와 공감을 넓히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미셸 박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한국에 도착해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다시 이 땅에 서게 되어 대단히 감사합니다”라고 전한 첫 인사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그 인사에는 자신의 뿌리에 대한 사랑과 한국을 향한 존중, 그리고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관계를 더욱 깊게 하고자 하는 책임 있는 자세가 담겨 있었다. 고향의 언어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전한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미셸 박 스틸 대사의 삶은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이해해 온 특별한 여정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사회에서 성장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그는 서로 다른 문화가 지닌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는 인물이다. 자신의 고향 언어로 인사를 전한다는 것은 한마디 말을 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그 언어에 담긴 역사와 정신, 그리고 한 민족이 이어온 기억과 정체성을 되새기는 뜻깊은 행위이다. 언어에는 한 사회가 살아온 시간과 삶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AI 시대가 본격화될수록 인간의 마음과 문화에 대한 이해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인공지능은 방대한 정보를 분석하고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가족의 기억, 문화 속에서 느끼는 감동과 정신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 미래 사회를 이끄는 힘은 인간을 이해하는 언어와 문화적 가치에서 비롯된다. 그런 의미에서 한글은 대한민국의 문자를 세계인이 배우고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 자산이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에는 모든 사람이 쉽게 배우고 서로 존중하며 소통하기를 바랐던 애민정신과 인류 보편의 가치가 담겨 있다.미셸 박 스틸 대사의 재임 기간은 한미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안보와 경제 협력뿐 아니라 교육, 문화, 언어, 그리고 인류의 미래 가치에 대한 교류가 폭넓게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한글과 한국어가 세계 속에서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의 역사와 정신을 이해하는 세계 지도자가 한글의 가치를 알리는 일은 미래 세대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미셸 박 스틸 대사의 한국어 첫 인사가 한글세계화의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언어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시대, 한글이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새로운 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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