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우륵 선생의 탄생지이며, 가야금의 본고장인 고령군은 지난13일 대가야국악당에서 관내 고령고등학교, 우곡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과 함께하는 가야금과 B-boy 공연`을 개최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공연은 1500년간 우리민족의 멋과 흥을 그려낸 전통 국악기인 가야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가야금의 전통․ 현대음악, B-boy와의 협연 등을 통해 성장기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은 물론 가야금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대가야인으로서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개최한 행사였다.
공연내용은 대가야가야금연주단과 B-boy공연팀 등이 출연해 가야금과 현대음악, 가야금과 B-boy 공연, 사물놀이 등을 선 보였으며, 특히 B-boy팀의 공연은 관람객의 열띤 환호 속에 화려한 춤 동작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은 “평소 지역의 청소년들이 문화생활을 접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공연을 통해 가야금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져 모처럼 음악의 향기에 흠뻑 젖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오는 24일 오후 2시에도 고령중․대가야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차례 더 공연이 있을 예정이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재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