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장기화하는 폭염과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민·관·군 협력체계를 가동하고 비상 급수차량 54대를 확보했다.박용선 포항시장은 4일 29개 읍면동 재난 담당자들과 영상회의를 열어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한 데 이어 해병대와 소방,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뭄·폭염 대응 상황점검 및 종합대책회의’를 주재했다.시는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등 26억4000만원을 긴급 투입해 관정 개발과 하천 굴착, 양수장비·관로 설치, 살수차 운행 등을 추진한다.해병대 제1사단과 남·북부소방서, 한국수자원공사, 민간 차량 등 비상 급수차량 54대도 확보해 급수 취약지역에 즉시 투입할 계획이다. 해병대는 굴착 장비를 지원하고 한국전력공사는 관정과 양수시설에 필요한 전력을 긴급 공급한다.영상회의에서는 남·북구청과 29개 읍면동의 재난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한 실시간 상황 공유체계를 점검했다.체감온도에 따른 단계별 대응과 오후 2~5시 야외작업 자제, 폭염 취약계층 보호, 휴가철 물놀이 안전관리 방안도 논의했다.시는 홀몸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주민 등 7400명을 대상으로 생활지원사 463명이 매일 안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연락이 닿지 않으면 직접 방문해 안전 상태를 살핀다.무더위쉼터 677곳과 그늘막 277곳도 운영해 시민들의 온열질환 예방에 나서고 있다.박용선 포항시장은 “폭염과 가뭄이 일상화되는 만큼 근본적인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 안전과 민생을 지키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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