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기북면이 장기화하는 가뭄과 폭염, 잇따른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이장단과 긴급회의를 열고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 강화에 나섰다.기북면은 최근 평년의 절반 수준에 머무는 강수량과 저수율 저하로 농업용수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이장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회의에서는 마을별 저수지 저수율을 수시로 점검하고 양수기 지원, 저수지 준설, 관정 보수, 하천 굴착 등 가뭄 해소를 위한 필요 사항을 신속히 행정에 전달하기로 했다.최근 기북면 대곡2리 주택 전소 사고를 비롯해 지역 내 주택과 창고, 산불 등이 잇따라 발생한 점을 감안해 각 마을 이장을 중심으로 전기 안전과 농가 화재 예방수칙을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폭염 대응도 강화한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무더위쉼터의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한편, 마을방송을 통해 한낮 야외활동 자제를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특히 체감온도 38도 이상에서 발령되는 폭염중대경보 시에는 모든 야외 농작업과 근로활동을 즉시 중단하도록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이금주 기북면장은 "가뭄과 폭염, 화재 위험이 동시에 이어지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행정과 이장단이 긴밀히 협력해 현장 상황을 매일 점검하겠다"며 "주민들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고 가뭄을 극복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