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민선9기 출범과 함께 정책자문관 2명을 신규 위촉했지만, 정작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할 위촉 인사의 경력과 전문성은 공개하지 않아 '깜깜이 위촉'이라는 지적이 나온다.포항시는 5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한유수, 양진규 씨를 정책자문관으로 신규 위촉했다고 밝혔다. 시는 두 사람이 향후 2년간 공약사업과 전략사업, 주요 시정 현안 등에 대해 정책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보도자료에는 두 사람의 주요 경력이나 전문 분야, 어떤 이유로 정책자문관에 발탁됐는지에 대한 설명은 전혀 담기지 않았다.특히 포항시는 "민간과 정책 현장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정 전반을 자문한다"고 강조했지만, 시민들이 이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이력이나 활동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정책자문관은 공약사업 추진과 전략사업 진단, 시민 의견 수렴, 정책 발굴 등 시정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역할을 맡는 만큼, 위촉 배경과 전문성 공개는 시민의 알 권리와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지적이다.더욱이 정책자문관이 무보수인지, 수당을 지급받는지, 어떤 기준과 절차를 거쳐 선발됐는지, 기존 자문관과의 차별성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설명도 이번 자료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지역 정치권에서는 "정책자문관은 시장의 정책 결정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자리인 만큼 최소한의 인적 사항과 전문 분야는 공개하는 것이 행정의 기본"이라며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인선 과정과 검증 가능한 정보를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포항시는 "정책자문관의 다양한 경험과 현장 감각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이 그 '다양한 경험'이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전문성을 강조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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