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포항시장의 취임 초기 인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 포항 북당원협의회 사무국장 출신 A씨의 포항시 4급 상당 정책특보 내정에 대해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경북사회연대포럼과 포항시농민회, 포항환경운동연합은 10일 공동성명을 내고 A씨의 정책특보 임명을 철회할 것을 박용선 시장에게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특정 정당의 지역조직에서 핵심 실무를 맡았던 인사를 시장의 고위급 정책 보좌직에 기용하는 것은 시정의 정치적 독립성과 공공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정책특보는 시장의 정책 결정을 보좌하는 자리인 만큼 정치적 경력보다 전문성과 정책 역량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단체들은 A씨가 포항시의 어떤 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췄는지, 어떤 행정 경험과 정책 역량을 바탕으로 4급 상당 정책특보에 내정됐는지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책특보라면 정책으로 말해야 한다”며 박 시장에게 인사 배경과 임명 근거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이들은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공적 자리에 왜 그 사람이 필요한지 시민에게 설명해야 한다”며 “정책특보가 선거와 정치의 논공행상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면 그에 걸맞은 인사 원칙과 임명 근거를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포항시청은 국민의힘 포항 북당협의 제2사무실이 아니다”며 정당과 행정기관 사이의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A씨의 정책특보 내정을 둘러싼 반발은 앞서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지역본부 포항시지부에서도 제기됐다. 이들 역시 정책특보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 등을 문제 삼으며 인선 재검토를 요구한 바 있다.시민사회단체들은 “시민 화합과 협치를 말하기 전에 포항시청과 정당 사이의 경계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며 “포항시정은 어느 정당의 것이 아니라 포항시민 모두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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