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개국에서 온 재외동포 청년 30명이 경북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성년례를 치르며 모국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새겼다.경북도는 14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K-디아스포라 재외동포 청년과 도지사와의 만남’ 행사를 열었다.이번 행사는 7박 8일 일정으로 진행된 ‘K-디아스포라 재외동포 청년 정체성 함양지원 연수’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미국·호주·스페인·독일 등 10개국 청년 30명이 참여했다.참가자들은 연수 기간 한옥·한복·한식·한글·한지 등 ‘5한(韓)’으로 대표되는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화랑·선비·호국·새마을 정신도 배우며 모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청년들은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만나 자신의 꿈과 포부를 소개하고 모국과 재외동포 청년의 역할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은 ‘사람과의 만남, 꿈너머 꿈’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했다.경북여성가족플라자에서는 전통 성년례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전통 복식을 갖춰 입고 성년례 의식을 치르며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공동체 의식을 되새겼다.이경곤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참가자들에게 갓을 씌우고 성년이 된 사람에게 새롭게 지어주는 이름인 ‘자(字)’를 지어주며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경북도는 2023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K-디아스포라 청년 정체성 함양지원 연수를 시작했다. 재외동포 청년들이 모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화랑의 기개와 선비의 지조, 나라를 지켜온 호국정신은 시대를 넘어 재외동포 청년들에게도 이어지고 있다”며 “경북에서의 경험을 품고 세계 각지에서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