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의 중심이 유명 관광지를 빠르게 둘러보는 방식에서 한 지역에 머물며 자연과 문화, 휴식을 함께 즐기는 체류형 여행으로 옮겨가면서 문경의 산림·문화자원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문경시는 백두대간의 산림과 계곡, 전통사찰, 자연휴양림, 온천 등 지역이 보유한 관광자원을 연계해 체류형 웰니스 관광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대표 자원은 문경새재다. 주흘산과 조령산 사이로 이어지는 옛길은 울창한 숲과 계곡을 따라 걸을 수 있어 여름철 휴식형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황톳길과 세족시설 등을 갖춰 맨발 걷기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산림 자원에 명상과 전통사찰을 결합한 관광 콘텐츠도 강점이다. 봉암사 인근 세계명상마을은 한국 불교의 전통 수행법인 간화선을 중심으로 명상과 수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북면 대승사와 운달산 김룡사도 산사 체험과 숲길, 계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꼽힌다. 대야산과 둔덕산 사이에 자리한 국립 대야산자연휴양림은 용추계곡과 선유동계곡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산림휴양지다. 도심에서 접근성이 좋은 불정자연휴양림도 숙박과 숲 체험, 계곡을 연계한 가족 단위 체류형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다.문경의 전통 도자문화도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다. 지역에는 전통 장작가마를 사용하는 요장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도자기 감상과 제작 체험, 다도 등을 통해 관광객이 지역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시는 최근 문경온천지구에 온천욕과 다도, 요가, 명상 등을 결합한 체류형 시설이 들어서면서 기존 산림·문화 관광자원과 웰니스 관광을 연계할 여건도 한층 넓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문경새재와 전통사찰, 자연휴양림, 온천, 도자문화 등 개별 관광자원을 하나의 체류형 관광동선으로 연결하고 맞춤형 프로그램과 숙박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김학홍 문경시장은 “문경이 보유한 산림과 온천, 문화·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치유·힐링·레저 관광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며 “관광객이 오래 머물며 문경의 자연과 문화를 깊이 경험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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