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연구원이 25일 발간한 'CEO Briefing' 제769호를 통해 채종현 박사가 '경북형 공동영농, 농업대전환을 이끈다'를 주제로 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자경 중심의 전통적 자작농 체계가 농가 수 급감과 고령화로 유지가 어려워진 가운데, 전체 농가의 74.7%를 차지하는 1ha 미만 영세 소농이 대형 농기계 투자와 전문 경영에 개별 대응하기 힘든 상황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소규모 분산 농지를 집적화해 고성능 농기계로 효율적으로 경작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체계가 필요하며, 공동영농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경북형 공동영농은 마을이나 지구 단위로 농지를 집적하고 농기계·인력을 공동 활용하며, 영농법인이 생산·유통·배당을 일괄 관리하는 주주형 농업 경영 체계다. 
 
참여 농가는 농지를 출자·임대해 배당 소득을 얻고, 영농 작업에 참여하면 노동수당도 받는 구조다.실제 문경 영순지구, 청도 각북지구, 구미 웅곡지구, 의성 단북지구 등에서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모델이 도입돼 농가소득 증대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문경 영순지구는 콩과 양파·감자를 연계한 2모작 작부체계 도입으로 농업생산액 3배, 농가소득 2배 증가를 이뤄냈다.경북연구원은 확산 방안으로 ▲시·군과 농지은행이 협력하는 '지구형 농지은행' 모델 도입 ▲전문경영인·오퍼레이터 인건비 단계적 지원 및 표준계약서 보급 ▲'경북형 공동영농 지원센터' 설치를 통한 농지·법률·세무·유통 컨설팅 제공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