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5일 지역 중견 건설사 (주)태왕이앤씨가 법정관리인 기업 회생을 신청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특히 지역 건설업계의 연쇄 타격을 막기 위해 이날 오후 3시 태왕이앤씨와 iM뱅크, 금융감독원, 신용보증기금, 지역건설협회 등 관계 기관과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했다.태왕이앤씨 측은 보유 자산이 약 4760억원 규모로 부채 약 2500억원에 비해 많은 만큼 보유 자산 매각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공공현장의 직불금 제도 등으로 채무를 변제하고 경영을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구시는 먼저 태왕이 시공 중인 공사 현장의 공정 상황을 파악한 결과, 공공 공사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태왕이 시공사로 참여한 만촌역 지하철 연결통로, 출입구 설치 공사 중 하수관로 우·오수 분류화 사업(BTL)만 맡고 있지만 현장이 없는 상태다.이어 시행사인 TST홀딩스가 하도급 업체에 공사대금을 직접 지급하며 공공주택 공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파악됐다.앞으로 공사의 정상 진행을 위해 대구시는 발주처가 하도급 업체에 공사대금을 직접 지급하도록 하는 '하도급대금 직불제'를 현장에 적극 도입하고, 필요시 공동수급업체의 지분 승계를 허용하거나 대체 시공자를 조기에 지정할 방침이다.여기에다 태왕이 시공 중인 공사 현장의 공정 파악과 함께 기업 회생절차 상황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에 들어가게 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지역 건설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 건설사의 회생절차 신청으로 인한 여파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지역 금융기관, 건설업계와 밀착 관리를 통해 지역 건설업계 자금경색 등에 대해 시 차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태왕이앤씨는 지속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유동성 악화로 지난 21일 법정관리 등 신청을 거쳐 24일 채권자 목록을 제출하는 등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