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가 지역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와 말산업 재정 기반 확충을 위한 조례안을 나란히 발의했다.이동업 의원(포항, 국민의힘)은 '경상북도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 촉진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지역 철강업계는 중국발 저가 공세와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으며, 포스코 포항 1선재·1제강공장 폐쇄와 현대제철 포항 2공장 가동 중단 등 구조조정이 현실화된 상황이다. 
 
이 의원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K-스틸법’에서 전기요금 직접 감면 등이 제외돼 지자체 차원의 보완 지원 근거가 시급했다”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조례안은 전력망·용수·수소 공급망 확충을 위한 도지사의 노력 의무와, 탄소중립 기술 개발 및 사업재편 지원을 위한 재정적 근거를 담았다. 
 
경북도는 이를 바탕으로 2026년 정부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5년간 1500억원 규모의 ‘경북형 철강 대전환 펀드’를 조성한다.이춘우 부의장(영천)은 9월 영천경마공원 개장에 맞춰 '경상북도 말산업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경마공원 레저세의 기금 전출 비율을 현행 5% 이내에서 10~20%로 상향하는 내용으로, 전출 비율이 10%일 경우 개장 초기 연 20억~40억원, 장기적으로는 연 80억원의 기금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개정안은 연간 약 35억원 적자를 겪는 상주·구미·영천 등 공공승마장 경영 안정화 사업도 기금 용도에 추가했다.이춘우 부의장은 “영천경마공원 개장은 경북 말산업의 출발점이다”며 “생산·조련·승마·관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경북을 대한민국 대표 말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두 조례안은 9월 3일 제36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