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가 9일 부분파업에 돌입하면서 포항시가 협력업체와 고용,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비상 대응에 나섰다.포스코가 파업에 휘말린 것은 1968년 창사 58년 만에 처음이다. 포항시는 이날 시청에서 ‘지역경제 위기대응 대책위원회’를 열고 포스코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출하 상황과 협력업체 경영·고용 동향, 민생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포스코 노조는 연장·휴일근로 거부 등 준법투쟁에 이어 이날부터 포항·광양제철소 각 1개 공장에서 1차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파업 규모와 범위를 확대한다는 입장이다.포항시는 파업이 장기화하면 포스코의 생산과 출하 감소가 협력업체와 연관기업의 경영 위축으로 이어지고, 근로자 소득과 소비 감소를 거쳐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 지역 민생경제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이에 따라 포스코의 생산·출하 상황을 비롯해 협력업체의 경영과 고용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 매출 등 민생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살피기로 했다.파업 장기화에 대비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고용과 금융, 세제, 지역화폐 등 분야별 지원 방안을 검토해 협력업체와 지역기업,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특히 추석을 앞두고 노사분규가 소비심리 위축과 지역 상권 침체로 번지지 않도록 상황별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관계기관과 정보 공유도 강화하기로 했다.제철소 주변 안전관리에도 나선다. 집회·시위에 따른 제철소 진입로 교통 혼잡과 조업 변동에 따른 안전사고, 대기환경 민원 등에 대비해 관계기관 간 협조체계를 강화한다.포항시는 노사 간 대화를 통한 조속한 해결이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할 계획이다.박용선 포항시장은 “부분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지역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며 “고용·금융·세제·지역화폐 등 분야별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지역기업과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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