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원전 사고로 방사선 비상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오천읍 주민 100여명이 직접 대피하는 방사능방재 훈련을 실시했다.포항시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0일 동해다목적체육관 일원에서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5개 기관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방사능방재 연합훈련’을 진행했다.훈련은 경주 원전에서 방사선 비상이 발생해 포항지역에 주민보호조치가 필요한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된 오천읍 주민 100여명은 비상상황 전파에 따라 집결한 뒤 대피 절차에 맞춰 구호소로 이동했다. 구호소에서는 방사선 영향검사와 갑상샘방호약품 배포 등 비상상황 때 필요한 주민보호 절차를 직접 체험했다.포항시는 비상상황 전파와 대응체계 가동부터 주민보호조치 결정·전파, 주민 대피, 교통통제, 구호소 설치·운영, 방사선 영향검사, 갑상샘방호약품 배포까지 대응 전 과정을 점검했다.관계기관 간 실시간 상황 공유와 임무 수행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살폈다.특히 기관 중심의 도상훈련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직접 대피 과정에 참여해 행동요령을 익히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김대원 포항시 안전총괄과장은 “방사능재난은 초기의 신속한 정보 전달과 주민 대피,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며 “훈련에서 확인된 개선사항을 방사능방재계획과 주민보호대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