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의 힘찬 소리와 정가의 절제된 울림, 서도소리의 이국적이고 몽환적인 음색이 한 무대에서 만난다.    서로 다른 전통 소리가 크로스오버 음악과 어우러지며 우리 소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들려주는 국악 콘서트가 대구에서 펼쳐진다.봉산문화회관은 오는 10월 3일 오후 5시 가온홀에서 우수공연시리즈Ⅱ 국악콘서트 ‘풍류일가(風流一家)’를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경기소리·서도소리·남도소리·정가 등 우리 전통 성악 장르와 현대적인 퓨전음악을 한 무대에 올리는 국악 콜라보레이션 공연이다. 전통의 원형을 바탕으로 장르 간 경계를 허물고, 오늘의 관객에게 우리 소리를 새롭게 들려준다는 점이 특징이다.무대에는 판소리와 방송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김준수,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인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이수자 김무빈이 오른다. 여기에 드라마 ‘궁’,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의 OST로도 잘 알려진 크로스오버 퓨전밴드 두번째달이 함께한다.각기 다른 색깔의 소리꾼들이 선보이는 무대인 만큼 레퍼토리도 다채롭다.공연은 두번째달의 ‘21°18'00"N, 89°31'12"W’와 ‘궁 메들리’로 문을 연다. 이어 김무빈이 ‘경복궁 타령’, ‘몽금포 타령’, ‘강원도 아리랑’, ‘태평가’를 들려주며 서도소리와 민요의 매력을 선보인다.하윤주는 ‘월정명’, ‘나의 이름’, ‘사람과 꼭 닮았다’, ‘모란은’ 등을 통해 정가 특유의 단아하고 깊이 있는 음색을 선사한다. 김준수는 ‘적성가’, ‘이별가’, ‘돌고 돌아가는 길’, ‘어사출두’로 판소리의 역동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마지막에는 김준수와 김무빈이 함께 ‘쾌지나 칭칭나네’를 부르며 무대를 마무리한다.특히 판소리·정가·서도소리라는 서로 다른 전통 성악 장르가 한 무대에서 만나고, 두번째달의 현대적인 음악과 결합한다는 점에서 ‘풍류일가’는 전통음악을 동시대의 감각으로 확장하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김준수는 2021년 KBS국악대상 판소리상과 대상을 수상하고 ‘풍류대장’ 준우승을 거두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하윤주는 2018년 KBS국악대상 가악부문 수상자로 음악극과 라디오, 예능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무빈은 2021년 KBS국악대상 민요상을 수상했으며, 두번째달은 국악과 서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으로 꾸준히 활동해왔다.이번 공연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지역 관객들에게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봉산문화회관 우수공연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이기도 하다.관람료는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봉산드림티켓 1만원으로 책정됐다.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예매는 봉산문화회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공연 문의는 봉산문화회관(053-422-628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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