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유일의 지역 독서축제인 ‘2026 포항독서대전’이 시민 5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포항독서대전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포은중앙도서관 일원에서 ‘책, 사람을 만나다’를 주제로 열렸다.이번 행사에서는 강연·북토크, 북마켓, 체험, 공연, 전시, 특별이벤트 등 6개 분야 40개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들에게 책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했다.특히 포항시 올해의 책 저자인 김애란 작가를 비롯한 작가들이 독자들과 직접 만나 책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1층 로비에서 마련된 북마켓에는 전국 16개 출판사와 서점이 참여해 다양한 도서를 선보였다.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자개 책갈피 만들기, 버블 바이크, 보드게임 아지트, 아날로그 타자기 글쓰기, 캐리커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도서관 곳곳에서 진행됐다.공연과 전시도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과학 뮤지컬 ‘가자! 우주로!’와 이예숙 작가의 1인극 ‘이상한 동물원’, 비올라·피아노 듀오 콘서트 등이 열렸으며, 독서대전 캐릭터 ‘포부기전’과 ‘강아지 당당이’ 원화 전시, 지역작가 14명이 참여한 지역작가전도 마련됐다.이번 독서대전에서는 화려한 개막식 대신 박용선 포항시장이 행사장을 직접 찾아 시민들과 만나 인사말을 전하고 함께 행사장을 둘러보며 소통하는 방식으로 축하의 자리를 대신해 눈길을 끌었다.서양진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이틀간 도서관이 축제의 장이 돼 시민들이 곳곳에서 밝게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도서관의 역할과 영역이 조용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한층 넓어졌다는 생각이 들어 뜻깊었다”며 “내년에도 책과 사람, 지역이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로 시민들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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