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세계 문해의 날’을 맞아 성인문해교육 20년의 성과를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칠곡군은 8일 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문해교육 학습자와 강사,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칠곡군 문해 한마당 축제’를 열었다.‘문해 20년, 배움의 시간을 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2006년 마을회관 2곳에서 시작한 칠곡 문해교육이 지역의 대표 문화 콘텐츠로 성장한 과정을 조명했다.칠곡 문해교육은 2015년 할머니들의 삶을 담은 시집 ‘시가 뭐고’ 등을 출간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2018년에는 약목면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로 제작됐다.2020년에는 어르신들의 손글씨를 활용한 ‘칠곡할매글꼴’ 5종을 제작했고, 2023년에는 지천면 할머니 8명이 참여한 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가 탄생해 화제를 모았다. 2024년에는 칠곡 할머니들의 시와 그림이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했다.행사장에서는 20여 개 마을 학습자들의 시와 그림 등 문해 작품을 전시했다. AI·디지털 교육을 활용해 만든 자서전과 시화를 선보인 ‘칠곡할매, AI 만나다’ 특별전도 마련됐다.기념 영상 상영과 함께 경북도립국악단의 ‘글꽃풍류’ 공연도 펼쳐져 학습자들의 배움과 도전을 격려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20년 동안 배움에 대한 용기와 열정으로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 온 학습자들이 진정한 주인공”이라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배움의 길을 함께한 문해교육 강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