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구 북구에 거주하는 92세 이산가족 어르신을 찾아 위로했다.대구적십자사는 배인호 회장과 적십자 봉사원들이 이산가족 어르신을 방문해 건강과 일상을 살피고 위로물품과 위로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황해도 출신인 어르신은 11살이던 6·25전쟁 당시 남쪽으로 피란했다. 당시 어머니와 여동생은 함께 내려오지 못하고 북에 남겨졌으며, 이후 가족과 만나지 못한 채 오랜 세월을 보내왔다.어르신은 “이산가족 상봉이 꼭 다시 시작돼 여동생의 생사 여부라도 알고 싶다”며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배인호 회장은 “이산가족 문제는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인도적 차원에서 하루빨리 해결돼야 할 과제”라며 “남북 당국 간 합의로 교류 기회가 마련될 경우 이산가족 교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이산가족 화상 상봉장 운영과 명절 위로 방문, 이산가족 생애보 제작 등 이산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교류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