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수호를 노래와 문화로 알려온 ‘독도가수’ 서희(본명 서선택) 박사가 독도 영유권에 대한 새로운 문화적 논거를 제시하며 연속 학술 행보에 나선다.
서 박사는 9월 17일 부산가톨릭센터에서 열리는 ‘2026 독도안용복포럼’에서 ‘문화뿌리영토론’을 주제로 연구논문을 발표한다. 이번 포럼은 (사)안용복장군기념사업회(회장 이수자)가 주최한다.서 박사가 이번 학술대회에서 제시하는 핵심 개념은 ‘문화뿌리영토’다. 독도의 영유권을 지리적·역사적 기록이나 국제법적 논거에만 한정하지 않고, 한 사회가 특정 공간을 오랜 시간 기억하고 노래와 문학, 미술, 교육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표현해 온 과정 역시 중요한 문화적 기록으로 바라보자는 취지다.서 박사는 특히 50년 동안 국내에서 창작된 독도 관련 노래 193곡을 수집·분석해 독도에 대한 국민의 문화적 인식이 어떻게 형성되고 이어져 왔는지를 연구했다. 이 연구로 '대한민국 독도 노래 50년사 연구'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경상북도 독도재단 총서로 '대한민국 독도 노래 50년사 총람'도 발간했다.오랜 기간 국제 독도 홍보 가수로 활동해 온 서 박사는 미국·호주·아르헨티나 등 해외 초청 공연을 통해 독도 관련 문화외교 활동도 펼쳐왔다. 해외 20여 차례 초청을 포함해 40여 회 공연을 진행했으며 미국 대통령 봉사상 골드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고려시대 외교 담판으로 강동 6주를 확보한 서희 장군의 32대손으로 알려진 그는 조상의 이름을 이어받아 ‘서희’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노래와 연구를 통해 독도 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서희 박사는 “독도 논의가 그동안 법률과 역사적 기록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노래와 삶 속에 축적된 국민의 정서와 문화적 기록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안용복 선생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포럼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이어 “50년간 축적된 독도 노래라는 문화적 자산을 세계에 알리고, 독도에 대한 한국인의 문화적 기억을 전달하는 소중한 자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