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은 어떻게 50년 넘게 시를 쓰고, 한 도시는 어떻게 그 시인의 만년의 문학이 되는가?   50년 넘게 시를 써온 김성춘 시인의 문학 여정을 돌아보고 경주에서 깊어진 그의 후기 시세계를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문정사랑방 제14회 ‘시詩 고픈 저녁’ 9월의 초대 프로그램이 오는 17일 오후 5시 경주 문정헌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새가 울고 갔다-50년의 시, 20년의 경주’를 주제로 김성춘 시인을 초대해 그의 시와 삶, 경주에서의 문학적 시간을 이야기한다.1974년 '심상' 신인상으로 등단한 김 시인은 43년간 교직에 몸담았으며 울산대학교 사회교육원 시창작 교수, 동리목월문학관 교육국장, 국제PEN한국본부 경주지역위원회 지회장 등을 지냈다. 2000년대 초부터 경주에 정착한 그는 왕릉과 폐사지, 나무와 돌, 물소리 등 경주의 풍경을 시 안으로 불러들여 왔다.이번 자리에서는 시인의 등단과 교직 생활, 시와 음악의 관계, 울산에서 경주로 이어진 문학적 여정과 함께 올해 펴낸 열다섯 번째 시집 '새가 울고 갔다'에 담긴 늙음과 이별, 소멸에 대한 시선을 들여다본다.특히 오랜 문학적 벗인 강현국 시인과의 특별대담도 마련된다. 후배 문인들의 시낭송과 김성춘 시인의 직접 낭독, 독자와의 질의응답 등으로 약 90분간 진행된다. 시인의 참으로 살갑고도 성찰에 다다른 시 ‘강아지풀’, ‘경주 5-왕릉 지나며’, ‘들오리 기차’, ‘목련의 귀’ 등의 작품도 함께 만날 수 있겠다.문정헌은 제78차 국제펜대회를 기념해 마련된 문학 공간으로, 문학토크와 인문학포럼 등을 통해 지역 문학의 장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한편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경주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공동 주최·주관·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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