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축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민주도형 축제'로의 전환과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시의회에서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명정(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최근 제304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풍기인삼축제와 소백산철쭉제 등 지역 대표 축제가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 의원은 "앞으로는 축제 규모나 방문객 수보다 주민 참여와 지역 고유의 이야기가 얼마나 담겨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전문업체 참여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축제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에 시민의 생각과 역량이 얼마나 반영되는지가 핵심"이라며 "행정이 기획하고 시민을 초대하는 일방향성 행사에서 탈피해 시민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지역 문화를 선보이는 영주만의 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흥1동 주민자치위원회의 '가흥가흥 수월래', 문수면 조제리 주민들의 '하늘꽃마을 봄축제', 주민이 직접 해설과 체험을 이끄는 '안녕! 관사골' 등 자생적 풀뿌리 축제 사례를 들며 시민사회의 잠재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의원 "주민자치조직, 상인회, 청년, 농업인, 예술인 등 다양한 주체가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도하도록 돕고 영주시와 영주문화관광재단은 기획 코칭, 전문가 연계, 홍보, 안전관리를 뒷받침하는 전문 조력자로 역할을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또 그는 "마을공동체가 지역의 역사, 자연, 골목상권, 생활문화를 살려 직접 기획안을 제안하는 창구를 열고, 주민 참여도와 독창성을 평가해 단계별 육성과 사업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단순히 예산을 나누어 주는 선심성 보조금 지원이 돼서는 안 되며, 회계.정산과 성과 평가 기준을 명확히 해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상인과 농업인이 직접 참여해 방문객의 발길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으로 이어지는 경제적 연결고리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김명정 의원은 "기존 축제를 축소하자는 것이 아니라 행정의 전문성에 시민의 아이디어와 공동체의 열정을 더하자는 취지"라며 "영주의 삶이 담긴 독창적인 축제가 뿌리내리도록 적극적인 정책 반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