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의회 의원들의 2027년도 월정수당 7% 인상 잠정안을 두고 시민단체가 산정 근거와 주민 검증 절차를 요구하고 나섰다.우리복지시민연합은 21일 성명을 내고 남구 의정비심의위원회가 잠정 결정한 월정수당 인상안에 대해 “구체적인 산정 기준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10월 공청회에서 인상 폭의 적정성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남구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난 8일 첫 회의에서 2027년도 월정수당을 연 2561만9390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올해보다 7% 인상된 금액으로, 월 지급액은 약 199만5000원에서 213만5000원으로 14만원가량 늘어난다. 의정활동비는 월 150만원으로 동결된다.이번 인상률은 2026년 지방공무원 보수 인상률 3.5%를 웃돈다. 남구청이 심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남구의원 월정수당은 전국 광역시 자치구 평균 연 3097만원, 대구 자치구 평균 2695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쟁점은 7%라는 인상률이 결정된 과정이다. 심의위 첫 회의에서는 3.5%와 20% 인상안이 각각 4표를 얻었고 5%안은 1표에 그쳐 의결정족수인 6표를 채우지 못했다. 이후 7%안이 제시돼 6표를 얻으면서 잠정안으로 결정됐다.복지연합은 이 과정에서 주민 수와 재정 능력, 지방공무원 보수 인상률, 의정활동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구체적인 산정 근거가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오는 10월 예정된 공청회에서 남구의회의 의정활동 성과와 향후 목표를 구체적인 지표로 공개하고 주민들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복지연합은 "공청회가 잠정안을 단순히 확인하는 절차가 돼서는 안 된다"며 "의정비심의위원회도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남구 의정비심의위원회는 10월 공청회를 거친 뒤 2차 회의에서 최종 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2027년 확정액은 이후 2030년까지 의정비 기준으로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