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한국도로공사 소관 사업과 사업장에서 중대재해 12건이 발생해 근로자 15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정재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 8월까지 발생한 중대재해는 2021년 5건, 2022년 1건, 2023년 3건, 2025년 3건 등 모두 12건이다.이 기간 중대재해가 발생한 업체 가운데 5곳은 사고 이후에도 도로공사 발주 공사 입찰에 모두 336차례 참여해 8건을 수주했다.업체별로는 우광이엔씨가 132회 입찰에 참여해 1건을 수주했고 두산건설 78회·1건, 롯데건설 69회·2건, 삼우아이엠씨 42회·3건, 현대건설 15회·1건으로 집계됐다.현대건설은 2022년 세종~포천 고속도로 안성~구리 건설공사에서 근로자 1명이 숨진 뒤 15차례 입찰에 참여해 1건을 수주했으며, 2023년 같은 노선의 다른 공구에서 또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정부는 지난해 공사계약 종합심사낙찰제 심사기준을 개정해 중대재해 발생 업체에 대한 감점 기준을 신설했지만 시행 이전 사고는 감점 대상에서 제외된다.김정재 의원은 “시행 이전 사고가 평가에서 제외되면서 누적된 사고 이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업체별 누적 중대재해 이력을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입찰·평가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