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반곡지가 영화와 드라마의 주요 촬영 배경으로 잇따라 등장하면서 지역 관광명소로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수백 년 된 왕버들과 저수지가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영상 콘텐츠와 만나면서 촬영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1903년 조성된 농업용 저수지인 반곡지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알려져 있다. 저수지 주변에는 수령 200~300년으로 추정되는 왕버들이 늘어서 있어 계절마다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이러한 경관을 바탕으로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사진 촬영 장소로도 꾸준히 활용돼 왔다.반곡지는 영화 ‘허삼관’(2014년)을 비롯해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달의 연인-보보심경 려’(이상 2016년), ‘7일의 왕비’(2017년), ‘사의찬미’(2018년) 등 다양한 작품에 등장했다.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스캔들’의 촬영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는 넓은 저수지와 왕버들, 둑길을 배경으로 말 한 마리가 달리는 장면이 담겨 반곡지 특유의 풍경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KBS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2025년)와 영화 ‘패밀리포스’(2026~2027년 개봉 예정작) 촬영까지 이어지면서 제작진이 찾는 장소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경산시는 촬영지로서의 인지도를 실제 관광객 방문으로 연결하기 위해 현장 홍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스캔들’ 촬영 장소에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고, 방문객들이 작품 속 인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등신대를 마련했다. 경산시는 반곡지의 자연경관과 영상 콘텐츠를 연계해 방문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촬영지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반곡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며 “최근 작품들의 촬영이 이어지는 만큼 관광 홍보와 연계해 방문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촬영지 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