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두 달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낮은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8·17 전당대회 때 '취임 100일 내 당 지지율 10%포인트(p) 제고'를 공약했으나 오히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데다 당장 반등의 기회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다. 당내에서는 전대 때 표면화된 여권 내 분열이 검찰 개혁 이슈 등으로 최근에 더 심화한 것을 원인으로 꼽는 시각이 많다. 나아가 김 대표가 지나치게 일정과 메시지가 많다는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도 메시지를 다소 줄이면서 현장 행보 등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는 모습이다.한국갤럽의 9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주전인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p)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최저치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로 비교하면 비상계엄 직전인 2024년 11월말(33%)에 근접한 수치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의 경우, 이 조사에서 국정 지지도가 37%를 기록하면서 직전 조사와 동률이었고 부정평가는 여전히 높기는 했지만 수치상으로는 5%p 낮아졌다.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지난달 30일자 조사에서 민주당은 2주전 조사와 같은 36.3%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이 37.7%로 이전 조사보다 4.5%포인트(p) 오르면서 KSOI 정기조사에서 오차범위(±3.1%p) 내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처음으로 앞섰다.이런 결과를 두고 당내에서는 여권 내 분열이 해소되지 않은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 목소리가 많다. 실제 전당대회 직전인 8월 14일자 한국갤럽 조사에서 진보 성향의 응답자 73%가 민주당(당 지지율은 41%)을 지지한다고 답했으나 최근 조사에서는 69%로 낮아진 상태다. 이와 함께 중도층의 지지율도 37%에서 34%로 낮아졌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대통령 지지율은 그대로이고 부정 여론도 줄어든 만큼 정부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영향을 줬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와 관련한 내부 논란 정도가 마이너스 요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전당대회 때 갈라졌던 마음이 돌아오지 않는 것"이라며 "지지층 분열이 당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김민석 대표는 취임 후 공격적으로 정치 일정을 진행하고 메시지를 내왔으나 최근 변화 조짐이 일부 감지된다. 가령 그는 지난달 11일 충북 현장 최고위에서는 모두발언에서 4500자 정도를 발언했으나 지난 7일 최고위에서는 590자만 발언하는 등 최근 메시지 분량이 줄었다. 또 지난 8일에는 민주당 공식 유튜브 방송 '민티07' 일정을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처음 진행했다. 다만 전당대회 이후 심화한 여권 내 분열이 지지율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현장 행보와 당정 관계에 주력하는 것만으로 지지율 반등을 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기사에 인용된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6∼8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9.7%다. KSOI 여론조사는 9월28~29일 통신 3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해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신뢰수준은 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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