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울릉공항 개항에 대비해 한국공항공사가 종사원 사택 부지를 49억 원을 들여 확보했으나 진입 도로 개설은 부지 매입이 제대로 안 돼 불투명한 상황이다. 울릉군에 따른면 100세대 규모의 사택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부지와 연결되는 기존 마을길의 폭이 약 3.5m에 그쳐 폭 6m 규모의 도로 확보가 사업의 선결 과제로 남아 있다. 부지 매입 당시 도로 개설 가능성과 건축 여건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검토했는지가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는 부지 선정 과정에서 공항 접근성과 건축 가능성, 도시관리계획상 도로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공항공사는 부지 매입 당시 울릉군에 관련 자료를 별도로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계획도로의 존재 여부를 넘어 실제 개설 가능성과 사업 추진에 필요한 도로 여건을 어떤 근거로 판단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공항공사의 국회의원실 제출자료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울릉도의 지형적 특성상 충분한 도로 폭을 확보한 매물이 드물고 당초 검토했던 울릉서중학교 부지 확보도 무산돼 대체 부지를 물색했다는 의견이다. 공항 개항에 맞춰 종사원 숙소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접근성과 건축 가능성 등을 고려해 사동리 일대 부지를 선정했다는 것. 공항공사는 부지 선정 당시 공항 접근성, 최대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건축 가능 여부, 도시관리계획상 도로계획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2024년 1월 울릉읍 사동리 864번지 일대 7994㎡를 49억원에 매입했다. 국회의원실 제출자료에는 사택 규모가 100세대, 지상 4층으로 기재돼 있다. 사업 기간은 2024~2029년이며, 총사업비는 435억원이다. 이는 부지 매입비와 별도로 사택 건설사업 전체에 투입되는 비용이다. 문제는 부지 확보 이후에도 진입도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 부지와 연결되는 기존 마을길의 폭은 약 3.5m로 보인다. 100세대 규모의 사택이 들어서면 입주자와 방문객 등의 차량 통행이 예상되는 만큼, 건축물의 용도와 적용 법령에 따른 도로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가 사업 추진의 핵심 변수다. 폭 6m 이상의 진입도로 확보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공항공사는 현재 울릉군과 진출입로 확보 방안을 협의하면서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체 진입도로 개설을 위한 토지 매입 협의도 난항을 겪고 있다. 또 협의 대상 토지 소유자 5명 가운데 매각 의사를 밝힌 사람은 1명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울릉군 관계자는 “지역민들은 49억원을 들여 부지를 확보한 만큼 매입 당시의 판단 근거와 앞으로의 도로 개설 계획을 명확히 제시하는 것이 사업 추진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제로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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