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답을 내놓는 시대, 경주에서 시민과 함께 다시 인문정신의 가치를 되새기고 지역의 숨은 인문자산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는 인문축제가 열린다.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인문도시사업단(단장 홍은숙 외국어교육부 부교수) ‘경주, 공감문화 상생플랫폼 도시’는 제21회 인문주간을 맞아 오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성과발표회와 다양한 시민 참여형 인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슬로건은 ‘AI시대, 질문하는 인문학’이다.이번 인문주간은 기계가 제공하는 정답을 넘어 인간다운 삶의 의미와 대안적 사유를 모색하고 경주 고유의 인문정신을 시민의 일상 속에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단이 한 해 동안 매월 시민들과 함께 진행해 온 인문학 활동을 공유하고 지역의 역사와 사상, 문화유산을 통해 공감과 상생의 가치를 되짚는다.
▲개막식은 26일 오후 4시 선센터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선무도 인문 콘서트’로 시작한다. 경주 골굴사의 선무도를 통해 몸과 마음을 하나로 닦는 수련법을 통해 문명사적 전환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지혜를 나눈다.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온 인문학 활동도 결실을 맺는다. ▲매월 진행한 ‘동학 콜로키움’은 29일 오후 3시 동국대 WISE캠퍼스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동학 시민 학술제’로 이어진다. ‘시민의 일상에서 피어나는 동학, 인문도시 경주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동학 정신을 오늘날의 삶에 구현하기 위한 시민의 연구와 성찰을 공유한다.
▲경주의 인문자산을 사진과 글로 기록해 온 ‘경주 포토 에세이’는 28일 오후 3시 단석가 찰보리빵 건천점과 카페 보아즈에서 전시회를 연다. 시민들이 지역의 인문자산을 답사하고 사진과 에세이로 풀어낸 50점을 선보인다. 인문학과 청소년 교육을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지역 청소년의 문화 이해와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인문강좌의 하나로 AI 시대의 읽기와 쓰기를 다루는 논술 특강이 23일 오후 3시 40분 계림고에서 열린다. 
 
이 밖에도 ▲경주와 동아시아를 잇는 인물 김교각의 문화 횡단적 존재성을 조명하는 강좌가 27일 오후 3시 도서관에서 열리는 동시에, 신라차 시음회도 이어진다. ▲17일 오후 1시 분황사에서 열리는 ‘천년 분황 인문 치유’는 사찰의 역사와 공간을 통해 인문적 사유를 넓히는 프로그램이다.
▲경주의 근현대사를 살펴보는 ‘경주 근대 탐방-경주읍성 돌아보기’는 30일 오후 2시 진행된다. ▲31일 오후 1시에는 용담정에서 최제우 생가로 이어지는 ‘동학 인문 산책’이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동학의 역사와 사상을 살펴보고 수운 최제우와 해월 최시형의 삶을 따라가며 경주에 뿌리내린 동학 정신의 의미를 되새긴다.▲폐막식은 11월 1일 오후 2시 경주 최부자 고택에서 열리는 ‘최부자댁 공감마당’으로 장식한다. 최부자댁의 경영 정신을 살펴보는 강연에 이어, 가훈을 붓글씨로 써 보는 체험 등을 통해 전통의 가치를 오늘에 연결한다.홍은숙 단장은 “이번 인문주간에서 AI 시대에 인간과 삶의 의미를 다시 질문하고 경주가 간직한 인문정신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인문학을 경험하고 공감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한편, 프로그램 관련 상세 사항은 동국대 WISE캠퍼스 인문도시사업단(010-2524-5664) 또는 네이버 카페 ‘인문도시경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