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은 도시의 미래를 바꾸기에는 짧지만, 도시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에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입니다.”7월1일 취임한 황병직 영주시장은 100일간 행정혁신과 기업 투자유치, 미래산업 발굴, 농업·관광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그 출발점은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 변화였다.황 시장은 안 되는 이유보다 가능한 방법을 찾고 시민이 체감하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19개 읍면동을 찾아 주민 의견을 들었으며 장기·반복 민원을 다시 살피는 민원 3심제와 1일 민원담당관제를 도입했다.시원나잇페스타와 풍기인삼축제의 운영·홍보 방식도 바꿨다. 황 시장은 새로운 시도의 성공 경험이 공직사회의 자신감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이를 ‘변화의 DNA’라고 설명했다.지역경제 분야에서는 SK스페셜티, KT&G, 노벨리스코리아, 베어링아트 등 지역 기업을 찾아 애로사항을 들었다. 9월에는 대한홍삼, 풍기인삼농협과 13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한홍삼은 2030년까지 영주에 건강기능식품 제조공장을 조성하고 본사와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다.미래산업 분야에서는 영주 비상활주로를 첨단드론·대드론 시험평가 기반으로 활용하기 위한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농업용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도 선정돼 국비 3억5250만원을 확보했다.문화·관광 분야에서는 국립국악원 경북 영주분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선비문화와 역사문화유산을 전통음악과 연계하고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 상권 활성화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영주시는 제2회 SBS·행정안전부 고향사랑기부대상에서 대상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답례품을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와 연계하고 기부금도 시민 생활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황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기업 성장과 일자리 확대, 농특산물과 관광자원의 소득화, 주거·교육·의료·교통 등 정주여건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황 시장은 “100일 동안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지만 공직사회 곳곳에서 변화가 시작됐다”며 “성공의 경험을 쌓아 영주가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