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시위를 당겨 과녁을 맞히고 예천 농가가 정성껏 키운 농특산물을 맛보며, 전시와 체험을 통해 새로운 배움까지 만나는 가을 축제가 예천에서 펼쳐진다.예천군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흘간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2026 예천활축제’와 ‘2026 예천농산물축제’, ‘제13회 경상북도 평생학습박람회’를 동시에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활의 고장 예천이 간직한 전통과 지역 농업의 풍요로움, 평생학습의 가치를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직접 참여하는 체험부터 농특산물 구매, 공연과 전시까지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취향에 맞는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 활쏘기부터 블랙이글스 에어쇼까지…직접 즐기는 활의 세계‘활로 잇는 예천, 미래를 쏘다’를 주제로 열리는 예천활축제는 활쏘기를 직접 경험하며 예천의 전통과 활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다.방문객은 국궁과 양궁 가운데 원하는 종목을 선택해 안전교육과 기본 자세 교육을 받은 뒤 활쏘기에 도전할 수 있다. 키 120cm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으며, 전문 운영 인력이 체험을 지원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교육을 마친 참가자에게는 다섯 발의 화살이 주어진다.팀 대결을 즐기고 싶다면 ‘활 공성전’에 참여할 수 있다. 4명이 한 팀을 이뤄 4분 동안 엄폐물을 활용해 상대 선수와 성벽을 공략하는 방식이다.    스펀지 화살촉이 달린 전용 화살과 보호구를 사용해 안전하게 경기를 진행한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으로 구성된 팀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으며 신청 마감은 10월 26일이다. 회차별 우승팀에는 상금 5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오디세이 이벤트 활쏘기’는 두 발의 화살로 일렬로 놓인 고리들을 통과해 끝에 있는 꽹과리를 울리는 프로그램이다. 성공하면 예천 농산물 교환권을 받을 수 있어 활쏘기의 재미와 지역 먹거리를 만나는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다.전통 활 제작 과정을 가까이에서 살펴보는 기회도 마련된다. 예천 궁장의 국궁 제작 시연에서는 재료와 도구부터 활대를 다듬고 곡선을 만드는 과정까지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유아 활쏘기 체험장에서는 호버볼 쏘기, 징 맞추기, 흡착 화살 쏘기, 나만의 활 만들기 등을 운영한다.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활놀이터’에는 길이 30m의 대형 에어바운스와 모래·편백·블록놀이 공간, 회전목마 등이 설치된다. 인형극과 버블쇼, 마술쇼, 활 캐릭터를 활용한 활활연극단 공연도 축제의 흥을 더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1월 1일에는 블랙이글스 에어쇼도 예정돼 있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 예천의 가을을 맛보다…농가와 소비자가 만나는 직거래 장터‘풍성한 수확! K-농산물의 으뜸 예천!’을 주제로 열리는 예천농산물축제는 지역에서 생산한 농특산물을 합리적으로 구매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는 장터로 꾸며진다.읍·면 생산자 단체 등이 참여하는 전용 부스 22동에서는 과실류와 잡곡류, 채소류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선보인다. 품질이 우수하고 규격화·상품화된 농산물을 중심으로 소포장 제품 등을 마련해 구매 편의를 높이고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다.예천의 대표 농산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명품 농산물 전시관도 운영한다. 고품질·친환경 농산물과 이색 농특산물을 소개하고 생산자와 원산지, 친환경 및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정보 등을 안내해 소비자가 제품의 특징을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지역 농산물의 새로운 변신을 살펴볼 수 있는 6차산업 및 농식품 가공제품 홍보·판매관에는 지역 인증업체와 가공기업이 참여한다. 참기름과 전통주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시식·시음 기회도 제공해 원물 생산을 넘어 가공산업으로 이어지는 지역 농업의 가치를 알린다.농특산물을 활용한 요리 경연대회에서는 예천에서 생산된 농특산물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새로운 조리법을 접할 수 있어 가정에서도 농산물을 색다르게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즉석 경매와 OX 퀴즈, 스톱워치·무게 맞추기 등 참여형 이벤트도 준비된다. 경품으로 예천참기름 등 지역 농특산물과 3천 원 할인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예천 쌀로 만드는 ‘화합의 오색 비빔밥’ 퍼포먼스와 관람객 나눔 행사도 열려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 펭수와 함께하는 특별한 수업…배움과 공연이 어우러진 박람회제13회 경상북도 평생학습박람회는 배움의 성과를 나누고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자리다. 주제관과 예천군 홍보관, 시·군 홍보체험관, 작품전시관 등을 운영해 기관별 평생학습 성과와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학습자와 동아리의 작품을 선보인다.문해시화전과 문해한마당, 어르신 골든벨 대회, 학습동아리 경연대회 등도 진행된다. 나이와 관심 분야에 관계없이 배움을 이어온 참가자들이 성과를 공유하고, 관람객들은 평생학습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인기 캐릭터 펭수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10월 31일 오후 2시 메인무대에서는 노래와 토크, 관람객 질의응답, 단체 사진 촬영으로 구성된 ‘펭수 스페셜 스테이지’가 열린다. 11월 1일에는 낮 12시 30분부터 공연과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 행사장 퍼레이드가 예정돼 있다.축제 첫날인 10월 30일에는 가수 안성훈의 개막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전시장에는 예천 삼강주막의 정취를 담은 ‘삼강주막쉼터’를 마련하고 AI 포토부스와 마술공연 등도 운영해 관람객이 전시와 체험을 즐기며 쉬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세 행사가 한곳에서 열리는 만큼 관람객은 활쏘기 체험과 농특산물 구매,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취향에 따라 연계해 즐길 수 있다. 어린이에게는 놀이와 체험을, 어른에게는 지역 먹거리와 문화·학습 콘텐츠를 제공해 가족 모두가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활을 쏘며 도전의 재미를 느끼고 생산자의 손길이 담긴 농특산물로 가을의 맛을 만나며 새로운 배움과 공연으로 하루를 채울 수 있는 예천의 사흘. 전통과 농업, 배움이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가 가을 나들이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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