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들의 식탁에 올라가는 수협의 군납 수산물에서 이물질 혼입과 소비기한 경과 제품 공급 등 심각한 위생 문제가 5년 연속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포항 남·울릉)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연속으로 군납 수산물에서 이물 혼입 사례가 확인됐다. 특히 올해 8월까지 집계된 내역에는 소비기한이 지난 민물장어가 혼입된 사례까지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연도별 주요 적발 사례를 살펴보면 ▲2021년 수협중앙회 급식사업부의 낙지젓에서 ‘끈’ ▲2022년 대천서부수협의 키조개에서 ‘스티로폼’ ▲2023년 완도금일수협의 바지락살에서 ‘머리카락’ ▲2024년 고흥군수협의 마른실미역에서 ‘고무’ ▲2025년 수협중앙회 호남권 소비지분산물류센터의 주꾸미에서 ‘그물망끈’이 각각 발견됐다. 이 중 2021년과 2025년에는 수협 측에 1차 시정명령 처분이 내려졌다.특히 올해 수협중앙회 급식사업부가 납품한 민물장어 제품에서는 ‘소비기한 경과품’이 섞여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급식사업부는 지난 2021년 낙지젓 이물 혼입으로 이미 시정명령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치명적인 위생 관리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시정 조치가 형식에 그쳤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의 건강과 직결된 군 급식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협 차원의 전면적인 품질관리 프로세스 재점검과 강력한 재발 방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이상휘 의원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장병들에게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사를 제공하는 것은 국가가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예우이자 의무”라며 “수협은 이물질이나 소비기한이 지난 부실 재료가 군납 물량에 절대로 섞이지 않도록 현장 품질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장병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 수산물 공급 체계를 조속히 확립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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