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장직 유지 여부와 정치적 운명이 달린 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판결을 하루 앞둔 22일 여야 모두 결과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여야 정치권에서 항소심 선고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결과가 유죄냐 무죄냐에 따라 정국 지형에도 큰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판결 전망을 두고 긍정과 부정이 교차한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법원이 재판 생중계를 결정한 걸 보면 1심 판결에서 문제가 됐던 것들, 2심에서 새롭게 증거로 채택된 것들에 대한 차이를 밝히려는 것 아닐까"라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주변에서 쉽지 않을 거라는 의견들이 많아 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도 "형량에 변화는 생길 수 있어도 무죄로 바뀌거나 벌금 100만원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전망이 꽤 있다"고 전했다.2심 결과는 장동혁 대표 체제 이후 당권은 물론 대권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무죄가 선고될 경우 6·3 지방선거에서 역전승에 성공한 오 시장이 사법 리스크마저 털어내면서 대권 가도에 탄력을 받고 당내 입지도 강화될 전망이다. 더불어 차기 전당대회에서도 총선을 의식해 현 지도부와는 다른 결의 지도부 체제가 들어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나온다.거꾸로 시장직 상실형이 유지될 경우 오 시장은 회복이 어려운 수준의 큰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당장은 1년여 당 대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 대표에게 유리한 듯 보일 수 있으나, 유력 대권 주자이자 개혁 보수의 한 축이 떨어져 나가게 되면서 보수 진영 전체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전히 복당하지 못한 무소속 신분의 한 의원 역시 주요 경쟁자가 타격을 입으며 유리한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꼭 좋지만은 못한 결과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당내에서는 만약 좋지 않은 판결로 인해 내년 4월께 서울시장 보선이 열리더라도 부동산 이슈 등의 영향으로 다시 승리할 수 있다고 내심 자신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와 관련해선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나경원·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조은희·신동욱 의원 등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다.민주당은 사실상 오 시장의 시장직 상실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다만 그 이후 민주당의 지지율이 침체 국면을 못 벗어난 데다 특히 서울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서울시장 보선을 치르는 게 달갑지만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한다면 결과에 재신임을 묻겠다고 한 김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여권은 격랑에 휩싸일 수 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의 귀책으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후보의 경쟁력만 앞선다면 이길 수 있다는 관측 속에 후보군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유튜브에 나와 강훈식 당시 대통령비서실장, 우원식 전 국회의장, 정청래 전 대표,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과 김 대표 자신을 후보군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 서영교·박주민·전현희 의원,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등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인물들도 후보군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박용진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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