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재정 여건 악화에 대응해 지출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도 학생들의 교육활동 지원을 최대한 유지한 2027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대구교육청은 2027년도 대구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올해보다 1.7%(725억원) 증가한 4조3301억원으로 편성해 지난 26일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안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가능성과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 일몰, 고교 무상교육 국가 지원 축소, 보유 기금 소진 등 재정 여건 악화를 고려해 긴축 기조로 편성됐다.2027년도 세입예산은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이전수입 3조5950억원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6205억원 ▲자체수입 및 이월금 등 1146억원으로 구성됐다. 세출예산 가운데 교직원 인건비는 전체 예산의 62.2%인 약 2조6930억원으로, 전년보다 1307억원(5.1%) 증가했다. 보수 인상 등에 따른 필수경비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교육청은 부족한 인건비를 향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학교기본운영비는 전년보다 1962억원 증가한 4898억원으로 편성됐다. 다만 학기 중 급식비 등 기존 목적사업비 일부를 학교운영비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실제 학교운영기본경비는 전년 수준으로 동결했다. 시설사업비는 사업별 시급성과 추진 일정, 연내 집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년보다 589억원(15.2%) 줄어든 3292억원으로 편성했다. 학생 안전과 교육환경 개선 등 우선 추진이 필요한 사업에 예산을 집중할 방침이다.교육청은 긴축 재정 속에서도 대구미래역량교육의 5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주요 교육사업 예산을 반영했다. ‘모든 아이의 온전한 성장을 위한 따뜻한 교육’에는 4290억원을 투입한다. 마음학기제 2.0과 회복적 생활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고, 학생맞춤통합지원과 급식비·교과서·교복 지원 등 교육복지를 강화한다. 학교폭력 예방과 급식환경 개선을 통한 안전한 학교 조성에도 힘쓴다.‘한국형 바칼로레아, KB로 실현하는 세계적 배움’에는 786억원을 편성했다. IB 프로그램과 대구미래학교, 고교학점제, 서·논술형 평가를 확대하고 1수업 2교사제 등을 통해 기초학력 책임성장교육을 추진한다. 교육권보호센터 운영도 강화해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호할 계획이다.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미래인재 육성’에는 4488억원을 반영했다. AI-able 2030 교육을 통해 학생과 교원의 인공지능 역량을 높이고 디지털 학습환경과 미래형 교육공간을 조성한다. 맞춤형 진로·진학·직업교육과 학생 1인 1스포츠·1인 1악기 등 체육·예술교육도 지원한다.‘어디서나 누리는 내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에는 3018억원을 편성했다. 방과후학교와 온동네 초등돌봄, 이주배경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누리과정 등 영유아교육과 특수학교 신설, 특수학급 증설을 통해 교육 기회를 확대한다. ‘교육공동체와 함께 키우는 글로벌 리더’에는 818억원을 투입한다. 대구정신 교육과 민주시민교육, 국제교류를 확대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자치활동과 학부모교육 활성화,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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