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늘어난 상용근로자 10명 중 7명 이상이 60대 이상으로 파악됐다. 반면 20·30대 상용직은 줄어들면서 고용 한파가 매서웠다.8일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7∼9월) 평균 상용근로자는 1684만2034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6만7628명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12만5573명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전체 증가분의 74.9%에 해당한다. 전체 상용근로자에서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13.3%에 불과하지만, 작년 동분기 대비 증가분에서는 4분의 3 가까이 차지한 것이다.상용근로자는 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이거나 기간을 정하지 않은 임금근로자로 정규직이나 무기계약직 등이 포함된다. 단기직(임시·일용직)과 비교해 안정적 일자리로 분류된다. 60대 이상 상용직은 인구 증가와 함께 은퇴 연령 연장 등의 영향을 받아 꾸준히 증가세다. 작년 2분기 처음 200만명대를 넘었고, 같은 해 4분기(214만119명)에는 20대 상용근로자(210만1535명)를 처음으로 추월했다.고령층이 상용직 증가를 주도하는 사이 20·30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3분기 20대 상용근로자는 8만2836명 줄었다. 20대는 2023년 1분기부터 15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감소 폭은 2024년 4분기 17만1803명까지 확대됐고, 올해 2분기에도 13만9533명에 달했다. 인구 감소 속도를 고려해도 상용직 감소세는 가파르다. 3분기 20대 인구는 전년 동분기보다 3.4% 줄었다. 같은 기간 20대 상용근로자 감소율은 3.8%이었다.세부적으로는 20대 초반이 6만1244명, 20대 후반이 2만1592명 각각 줄었다.30대 역시 고용 상황이 녹록지 않다. 3분기 30대 상용근로자는 작년 동기 대비 3711명 감소했다. 2023년 2분기부터 작년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1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4분기 증가 폭이 7만5000명대로 축소됐다. 올해 1분기에는 증가 폭이 2만9802명으로 더 줄었고, 2분기에는 3만2906명 감소했다.특히 30대는 인구가 작년 동기 대비 8만1433명 증가했지만 상용직은 감소했다. 임시·일용근로자가 같은 기간 2만4741명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고용의 질이 악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30대 상용직 내부에서도 연령대별 증감은 엇갈렸다. 30대 초반 상용직은 올해 2분기 3만4350명, 3분기 3만6809명 늘어 2개 분기 연속 증가 폭을 키웠다. 반면 30대 후반은 2분기 6만7256명, 3분기 4만520명 각각 줄어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이처럼 20·30대의 상용직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노동시장을 떠난 청년층도 적지 않은 모습이다. 데이터처의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 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 따르면 20대 '쉬었음' 인구는 37만7000명, 30대는 30만3000명으로 20·30대를 합쳐 68만명에 달했다.쉬었음의 이유로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를 꼽은 비중은 15∼29세가 35.2%, 30대가 32.3%로 각각 해당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이 비중은 작년보다 각각 1.1%포인트(p), 5.0%포인트 상승했다.